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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금호종금 이틀째 상한가...동양과는 합병계획 없어

입력 | 2000-12-20 10:08:00


합병발표를 한 동양종금과 현대울산 종금이 20일 연 이틀째 상한가를 치고 있는 가운데 금호종금도 이틀째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금호종금은 20일 오전 10시 현재 135원이 올라 1040원을 기록하고 있다. 동양과 현대울산이 합병을 발표한 전날도 가격제한폭인 115원이 올랐었다.

금호의 선전은 지난 13일 동양종금의 박중진 사장이 "금호종금과의 합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하여 합병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박사장은 지난 10월에도 금호와의 합병 용의를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금호측은 이런 합병설은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심현 금호종금 경영기획팀 공시담당은 "금호의 유동성은 현재 충분하며 독자적으로 투자은행으로 발전할 것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BIS 자기자본 비율이 9월 반기기준 15.02%로 양호하며 자산도 5000억원 정도로 충분히 독자생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과 합병할 경우 대등합병이 아닌 흡수합병 형태로 이루질 수 밖에 없는 것도 합병을 꺼리는 이유로 추측된다. 현재 자산규모는 동양이 금호의 4배이며 자기자본은 2배에 달한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