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축구/한·일전]안정환-하토리 장군멍군 1:1

입력 | 2000-12-20 15:30:00


김병지가 무너지는 한국축구를 가까스로 구했다. 김병지는 전반 17분경 일본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결정적인 슛을 연이어 선방해 한국의 참패를 면하게 해줬다.

김병지는 전반 25분경 김상식이 퇴장당하면서 생긴 숫적열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한국축구를 패배일보직전에서 구해냈다.

김병지의 투혼에 질린 일본의 슛은 골문을 살짝 살짝 비켜가거나 골키퍼 품에 안기기 일수였다.

한국은 전반 13분 안정환이 일본 미드필드 중앙에서 단독돌파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11분 일본 핫토리 도시히로에게 동점헤딩골을 허용했다.

다음은 경기상보

▽전반 상보

한국은 전반 13분경 안정환이 일본 미드필드지역 중앙에서 볼을 잡은 후 수비한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선취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17분경 강철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던 일본 야나기사와에게 거친 태클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하지만 골키퍼 김병지가 야나기사와의 슛을 잘 막아 동점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25분경 김상식이 중앙으로 침투하는 야나기사와를 저지하다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양국은 전반 30분부터 미드필드지역에서 밀고밀리는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잡지못했다.

한국은 전반 39분경 최용수를 빼고 박지성을 교체 투입했다.

일본은 전반종료 직전 묘진이 한국수비수 머리에 맞고 나온볼을 오른발로 강하게 슛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상보

한국은 선취골을 넣은 안정환이 후반 시작과 함께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골키퍼의 손을 맞고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일본은 후반 11분경 하토리가 오른쪽 센터링을 헤딩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14분 이천수를 빼고 박성배를 투입했다.

10명이 싸우는 한국은 체력이 떨어진 듯 후반 20분경부터 움직임이 둔화됐다. 후반 25분경 한국은 안정환을 빼고 윤정환을 교체 투입했다.

일본은 후반 32분 왼쪽 센터링을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볼 이었다.

한국은 후반 38분경 일본에게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골키퍼 김병지가 문전 혼전중 일본선수가 슛한 볼을 잘 막아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