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3연승했다.
레이커스는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에서 열린 2000-2001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코비 브라이언트(23점·6어시스트)와 샤킬 오닐(22점·14리바운드)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접전 끝에 81:79, 2점차로 힘겹게 물리쳤다.
이로써 3연승한 레이커스는 18승9패가 됐고 마이애미는 13승13패가 됐다.
15번의 동점과 11번의 역전이 거듭된 두 팀의 대결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열전이었지만 승부의 추는 경기 막판 지난 시즌 챔피언 레이커스쪽으로 기울었다.
1쿼터를 29:21로 앞섰던 레이커스는 2쿼터부터 상대 추격에 휘말리면서 불안한시소게임을 펼쳤지만 경기 종료 1분24초전 호레이스 그랜트(12점)의 점프슛으로 81:76의 리드를 잡아 힘겨운 승리를 지켰다.
반격에 나선 마이애미는 팀 하더웨이(9점)의 3점슛으로 81:79까지 따라 잡고 종료 버저 울리기 4.1초전 브라이언 그랜트(14점)가 동점 레이업슛을 시도했으나 오닐의 블록에 걸려 1패를 안아야만 했다.
또 최근 5경기에서 계속 패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마크 잭슨(31점·10리바운드)과 앤톤 제이미슨(24점·7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0:99로 이겨 연패에서 탈출했다.
토론토 랩토스는 유타 재즈를 103:95로 눌렀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휴스턴 로케츠에 86:79로 승리했다.
◇20일 전적
토론토 103-95 유타
LA 레이커스 81-79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86-79 휴스턴
애틀랜타 87-77 뉴욕
인디애나 90-85 시카고
디트로이트 89-84 피닉스
골든스테이트 120-99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106-72 워싱턴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