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숙명여대가 특차모집에서 선발 기준을 잘못 적용해 합격자를 발표한 뒤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수험생 16명의 당락이 뒤바뀌어 수험생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숙명여대는 이날 낮 12시10분경 홈페이지에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으나 음악계열 합격자 28명에 대해 ‘수능 성적 상위 20% 이내’와 ‘전국 규모 대회 3위 이내 입상자’ 등 2가지 전형 기준 가운데 수능 성적 기준만을 적용한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숙명여대는 이날 오후 1시40분경 홈페이지에서 합격자 명단을 삭제하고 두 가지 기준으로 다시 전형한 뒤 음악계열 합격자 28명 가운데 16명의 명단을 바꿔 이날 오후 6시경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숙대 입학 관계자는 “입시 담당자들이 전형 기준을 잘못 적용해 이같은 일이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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