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선을 회복하자.’
갈수록 인구가 줄어 군세(郡勢)가 위축되고 있는 경남 산청군이 내년부터 군내 신생아들에게 탄생을 축하하는 전보와 선물을 증정한다. 이는 전남도가 내년부터 농어촌지역 산모에게 10만원씩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지난달 처음 발표한 데 이은 것이다.
산청군은 25일 “내년부터 출산장려책의 하나로 군내 신생아 가정에 축전과 함께 1만원권 ‘내고장 상품권’을 전달하고 시기별로 예방접종과 건강검진도 무료로 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신생아는 물론 임신부와 산모의 건강도 정성껏 보살펴 주기로 했다.
산청군은 70년대 중반 인구가 11만5000명 선이었으나 80년대부터 급감해 현재 4만140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산청군은 지난해부터 산청군 전입자에게도 상품권을 주고 민원을 대행하는 한편 주요 군정 안내서를 보내는 등 ‘인구 불리기 시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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