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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해외뉴스]일본 칩 제조업체들 내년 설비투자 확대

입력 | 2000-12-26 11:09:00


소니, 마쓰시다등 일본의 대표적 칩 제조업체들이 디지털TV, 디지털카메라등에 쓰이는 정밀기기용 칩의 수요증가에 대비해 내년에도 설비투자규모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각)보도했다.

소니는 25일 반도체분야에 대한 내년 투자규모를 올해 8384만달러보다 높은 8858만달러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으며 마쓰시다도 휴대폰용 칩 생산을 위해 내년에 새로운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밖에 파라소닉, 내쇼날등도 디지털카메라등에 쓰이는 칩 생산계획을 밝혀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후지쓰와 도시바도 현재의 투자규모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일본기업들의 지속적 투자는 기본적으로 각종 디지털정밀기기에 대한 꾸준한 수요증가에 그 배경이 있다.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는 디지털카메라 생산이 2002년까지 매년 37.1%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도 이들 정밀기기용 칩에 대한 활발한 수요증가를 예측하고 있다.

소니의 한 대변인은 "내년 예산규모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디지털제품에 대한 수요증가세를 고려해 반도체분야에 1000억엔규모의 투자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amdg3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