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지난 23일 슈퍼리그 배구대회 라이벌 현대자동차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95년 팀 창단 이후 슈퍼리그에서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은 삼성화재. 그렇다면 삼성화재가 이토록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국내 최고의 쌍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 라이트에는 월드스타 김세진, 레프트에는 갈색폭격기 신진식. 두말할 필요 없는 최고의 공격수들이다. 비록 지금은 김세진이 무릎 부상에 있지만 포스트 김세진으로 불리는 장병철이 그 몫을 다해주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이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는 두려움의 대상. 또 방지섭, 최태웅으로 이어지는 삼성화재의 세터진은 실업팀들 중 가장 안정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이들은 국가대표팀의 주전 세터들이기도 하다.
센터진 또한 신선우, 이병용, 김상우 등의 포진해 있어 높이에서는 현대에 비해 밀리지만 성공률 높은 속공과 블로킹으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것.
여기에 석진욱이라는 재간꾼이 공수에 걸쳐 틈을 메워주고 있으며 그 동안 삼성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리베로도 신인 여오현이 들어와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마지막으로 삼성화재를 슈퍼리그 4연패로 이끌어온 신치용 감독의 지도력. 95년 삼성화재 팀 창단과 함께 한국전력에서 옮겨온 신치용 감독은 선수들의 단결을 중시하는 특유의 인화력으로 96년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첫 우승을 일구어내기도 했다.
모감독의 말처럼 삼성화재 선수들로만 2개의 국가대표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 전보다 더 빈틈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삼성화재, 당분간 그들의 고공비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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