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성은 내년에 태어날 아기 5만명에 대해 20세까지 성장환경을 추적하기로 했다.
대상은 내년 1월10∼17일과 7월10∼17일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 출산율 저하와 청소년식, 교육 등 각종 사회문제에 대비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한 것. 이를 위해 각 행정관서 창구를 통해 출생신고자 부모에게 조사협력 의뢰서를 배포하기로 했다. 또 매년 생일카드를 보내 조사대상자와 관계를 친밀하게 유지할 예정이다.
조사는 1년에 한번 우편조사방식으로 이뤄지고 어릴 때는 부모 등 보호자가 답변을 작성하게 된다. 조사항목은 가족구성, 부모의 취업상황, 수입과 주거상황, 부부의 가사 및 육아 분담, 육아휴직 여부, 육아에 대한 사고방식과 생활습관 등이다. 후생성은 부부의 인생관이나 가족관도 출산율저하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 경제적 요소만이 아니라 가치관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자료를 수집한 다음 육아지원책에 반영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아기의 신장 체중 등 건강자료 이외에도 유아기 이후에는 식생활이나 친구관계를, 학령기에는 교육비나 교육문제, 사춘기에는 청소년 심리문제 등을 조사항목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세부 조사항목이나 방법은 5년마다 재검토해 필요한 내용을 보충해나간다.장기간에 걸친 조사인 만큼 대상자의 이해를 구하고 응답 회수율을 높이는 것이 최대의 과제.
통계정보국측은 “정보관리를 철저히 해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할 것이며 질문지 회수율은 80%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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