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밤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내 한 상가에 불이 나 나이트클럽을 찾았던 손님 등 309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불은 이날 밤 9시45분경 보수공사를 하던 지하실에서 발생해 삽시간에 위층으로 번졌다. 이 바람에 2층과 3층에서 공사를 하던 인부와 4층 나이트클럽 손님 등 309명이 불길에 갇혀 숨졌으며 수십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차가 긴급출동해 진화와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화염이 창밖 5m까지 치솟아 구조활동이 늦어지면서 희생자가 많았다. 불길은 26일 오전 1시50분에야 잡혔다.
중국 당국은 인부들의 실수 또는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3월말에는 허난성 자오쭤(焦作)시의 한 가라오케 건물에서 불이 나 7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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