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무쟁의 선언’을 했던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이 향후 임금 및 단체협상 과정에서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임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26일 오전 2호선 시청역에서 임단협 협상보고대회를 갖고 사측과의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명예퇴직 조직개편 개인성과금제도 등 행정자치부의 6개 권고사항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날 오후부터 시작되는 협상에서 이를 관철시킬 것을 결의했다.
배일도노조위원장은 “연초에 거론한 무쟁의 선언은 ‘쟁의포기’가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우선시한다는 원칙을 밝힌 것”이라며 “사측이 협상과정에서 행자부의 권고안을 계속 고집할 경우 총파업 등 최악의 수단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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