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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직장 총기난사 7명 사망…사우디선 이혼남 11명 살해

입력 | 2000-12-27 15:59:00


성탄절 다음날인 2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인터넷 컨설팅 회사에서 한 직원이 직장 동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7명이 목숨을 잃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선 40대 남자가 자신과 처제 가족 등 11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보스턴 교외의 벤처타운 웨이크필드에 있는 에지워터 테크놀로지(ET)사의 직원 마이클 맥더모트(42)는 26일 오전 11시경(현지시간)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건물 1층의 경리부로 들어가 근무중이던 직원들을 향해 AK47 소총을 난사했다.

이로 인해 직원 가운데 남자 4명, 여자 3명 등이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범인 맥더모트는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목격자들은 “출입구쪽에 있던 2명과 반대편의 책상에서 일하던 5명이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미들섹스카운티 검찰은 “범인은 체납된 세금 때문에 봉급을 압류당할 처지에 있었으며 이 때문에 지난주에도 경리부 직원들과 심하게 말다툼을 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다에서는 부인이 자신을 마약 소지혐의로 고발한 뒤 이혼까지 당한 남자가 부인과 딸 셋, 처제 가족을 총으로 살해한 참극이 일어났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