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고려대)이 월드컵시리즈 부진의 아쉬움을 털고 제27회 전국남녀스프린트빙상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규혁은 27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500㎜(36초58)와 1000m(1분12초39)에서 모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합계 146.115점을 기록, 두 종목에서 모두 2위에 머문 첫날 선두 최재봉(단국대·146.310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최승용(숙명여대)이 첫날에 이어 500m(41초30)와 1000m(1분23초34)를 휩쓸며 합계 166.495점으로 국내 단거리 여자빙상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고 이규혁, 최재봉과 이 대회 남자 3위를 기록한 김철수(한국체대)를 내년 1월20일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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