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동창생을 찾는 ‘아이러브스쿨’ 사이트와 휴대전화 단말기 애니콜, 드라마 ‘허준’ 등이 올해의 10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전문가 설문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네티즌 설문조사를 함께 실시한 결과 아이러브스쿨 사이트가 67점(100점 만점)을 받아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애니콜 듀얼폴더가 52점으로 2위, 드라마 허준은 5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히트상품으로는 신용카드 복권제 실시로 사용이 급증한 신용카드를 비롯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웅진의 매실음료 ‘초록매실’ △놀이기구 ‘킥보드’ △만도위니아의 김치냉장고 ‘딤채’ △SK ‘엔크린보너스카드’ △한국통신 ‘메가패스’ 등이 뽑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자동차 등 전통적인 히트 상품들이 부진한 반면 세태변화에 민감한 소프트 상품이 상위를 차지한 게 특징”이라며 “이는 경기 위축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제조업체들의 신상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이 위축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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