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공안부는 7월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강복환(姜福煥·52)교육감이 결선투표에 앞서 탈락후보 선거운동원에게 금품을 주고 지지를 부탁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충남도선관위는 26일 ‘강교육감이 결선투표 직전인 7월 6일 오후 4시반경 1차투표에서 탈락한 이병학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이후보 선거운동원들에게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부탁한 뒤 300만원을 주었으며 이를 받은 운동원들이 학교운영위원들에게 강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부탁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27일 제보자와 선거운동원을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강교육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강교육감측은 돈 준 사실을 부인했다.
강교육감은 7월 5일 치러진 교육감 선거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자 7일 오재욱(64)당시 교육감과의 2차 결선투표에서 학교운영위원 6664명중 3436표를 얻어 3213표를 얻은 오씨를 누르고 제3대 민선교육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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