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힙합 사운드를 담은 옴니버스 앨범 '대한민국 2001'이 내년 1월초 공개된다.
지난 99년부터 매년 발매된 '대한민국…' 시리즈는 국내 언더그라운드 힙합 음악을 소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프로젝트 음반.
이번 앨범은 80% 가량 녹음이 끝난 상태로 'X-teen'의 이희성이 프로듀싱을 맡아 한국적인 힙합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희성은 "힙합 리듬과 클래시컬한 음악을 가미해 한층 고급스러운 힙합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 힙합 뮤지션들의 뛰어난 음악성을 증명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연진만 해도 언더와 오버 그라운드에서 활동중인 뮤지션들이 목소리를 모은다. '헤비 딕' '피플 크루' 'K-side' 등 50여개 힙합뮤지션이 16곡을 합창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2001'에는 '젝스키스'의 멤버였던 은지원이 랩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내년 1월말 경 발표할 자신의 솔로 앨범을 준비중인 그는 "평소 언더그라운드 힙합 음악에 관심이 많아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