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8일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을 청와대로 불러 조찬을 함께 했다.
당내 소장파의원들의 2선 퇴진 요구와 당정쇄신 바람에 밀려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한 권 전최고위원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온갖 풍상을 함께 하며 음지에서 자신을 묵묵히 보좌해 준 권 전최고위원에게 여러 차례 사의를 표했다는 후문. 김대통령은 특히 어려운 고비 때마다 의원직과 최고위원직 등을 버리며 자신의 뜻을 따라준 데 대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 고맙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권 전최고위원은 “당이 김중권(金重權)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최고위원은 1월1일 동교동계 인사들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통령에게 새해 인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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