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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내년 게임업계, 온라인게임위주 개발·해외 적극

입력 | 2000-12-31 12:38:00


게임업체 들은 내년에 PC 패키지 게임 보다는 온라인 게임에 비중을 두고 게임 플랫폼의 다양화 및 해외 진출을 활발히 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올 한해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이 574억원, 순이익이 230억원, 현금 보유액이 1000억원에 근접하는 우량 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 13일 2001년 사업계획을 발표한 이 회사는 ▲내년도 매출액을 1100억원으로 계획하고 ▲일본 춘(CHUN soft)와 공동 게임 개발 등 아시아 및 북미 지역에 조인트 벤처를 설립을 추진하고 ▲’리니지’ 무선 인터넷 서비스 및 ‘리니지2’를 내년 하반기에 베타서비스하며 ▲온라인 게임, 웹 커뮤니티, 모바일, 과금 시스템(Billing Engine), WSC(World Service Center)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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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로 게임업계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넥슨(대표 이민교)은 새로운 게임 7개를 내놓는 것은 물론 일본 ‘소니’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 용 게임도 내놓는 등 플랫폼의 다양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내년 중반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엘리멘탈 사가’와 온라인 댄스 시뮬레이션 게임 ‘비트 댄스’ 등을 연달아 출시하고 ▲일본 소니엔터테인먼트(SCEI)에 공급키로 한 ‘플레이스테이션2’용 롤플레잉 게임도 내놓으며 ▲’바람의 나라’ 프랑스 상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홍콩, 대만, 남미, 유럽 등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진출하고 ▲모바일게임을 현재 서비스 중인 3종 이상 개발하는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 이 회사는 매출 300억원, 순이익 120억원 가량을 달성했다.

○…온라인 게임 위주의 국내 시장에서 패키지 게임으로 정면 승부하는 소프트맥스(사장 정영희)는 온라인 커뮤니티, 해외진출, 플랫폼 다양화로 내년 게임 시장에 도전한다.

스프트맥스는 올해 7월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4LEAF’를 중심으로 이 회사의 다양한 게임들을 온라인 서비스 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1월 보드게임 ‘주사위의 잔영’, 차기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 ‘인 페이즈(IN PHASE)’ 등이 ‘4LEAF’에서 서비스 되며 차기 출품작도 연동된다.

소프트맥스는 내년 1월 25일 롤플레잉 게임 ‘서풍의 광시곡’을 일본 세가의 비디오게임기 ‘드림캐스트’ 용으로 컨버전해 출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 게임은 현재 중국, 대만에 PC 게임으로 출시 중이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 22일 출시된 ‘창세기전3 파트2’의 판매량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26일까지 8만장이 팔린 이 게임이 10만장을 넘어 서면 올해 초에 계획한 1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며 “60억원 정도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게임대전2000’에서 ‘포트리스2’가 대상을 받아 800만원의 상금을 받은 CCR(대표 윤석호)은 내년 1월부터 차기작 ‘포트리스2블루’ 서비스를 PC방에서만 유료화하기로해 그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PC방 유료화’ 문제는 인터넷PC문화협회 측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유료화 금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에 있어 유료화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

윤 대표는 “PC방에서 ‘포트리스2블루’를 더 쾌적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수익액의 일정 부분을 PC방 활성화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이 회사는 ‘포트리스2블루’를 시작으로 3D 온라인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획중이라 아직 장르를 정해지 않았지만 내년 하반기에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해외 진출을 하지 못한 이 회사는 일본 한 게임업체와 일본 내 ‘포트리스2’온라인 서비스를 협상 중이다.

양희웅heewo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