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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국방문의 해'…관광객 1천만명 유치 목표

입력 | 2000-12-31 17:14:00


올해는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딛자는 뜻으로 정부가 정한 ‘2001 한국방문의 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모두를 ‘내 손님’이라고 생각하며 맞아주기를 당부하는 한국방문의 해 개막행사가 지난해 12월31일 오후 10시반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2시간40분간 열렸다. 주최는 문화관광부의 한국방문의해 추진위원회(위원장 도영심·都英心).

이날 차량통행을 막은 세종로와 인근 종로1가 등 행사장과 주변에는 추운 날씨에도 인기 연예인이 출연하는 개막행사와 보신각 타종식을 보러 나온 인파 10만명(경찰 추산)이 몰려 1일 오전 2시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방문의해 추진위원회 명예위원장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보신각 타종 직후 현장에서 방영된 녹화영상을 통해 ‘한국방문의 해’ 개막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여사는 “한국방문의 해가 한국이 관광입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세계 각 국을 향해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가 잘 어우러진 동방의 신비하고 조용한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이미자 조영남 김수철 이선희 인순이 김건모 신승훈 핑클 이정현 god 등 인기가수와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이 출연, 신나는 춤과 노래를 선사했다. 한국관광홍보사절로 선정된 중국의 인기가수 쑨웨이도 공연을 펼쳤다. KBS는 다원방송으로 각 지방과 개막행사장을 연결해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펼친 퍼포먼스, 안동탈춤 등 지역문화축제, 한국의 관광명소 100선과 서해대교와 한강유람선의 모습을 담은 영상쇼도 펼쳤다. 개막행사는 KBS1 TV를 통해 지난해 12월31일 오후 10시50분부터 1일 오전 1시10분까지 전국에 생중계됐다.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