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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폭발물 터져 조개채취 잠부수 1명 사망

입력 | 2000-12-31 17:14:00


바닷물 속에서 불발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잠수부 1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8시30분경 경남 진해시 잠도 인근 해상에서 거제선적 2.74t급 삼일호(선장 조정호·53) 소속 잠수부 천영호씨(34)가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조개를 잡던 중 폭발물이 터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어선에 타고 있었던 선장 조씨는 “천씨가 조개를 잡던 중 ‘퍽’ 소리가 들려 이상하게 생각해 천씨의 몸에 묶었던 밧줄을 끌어올려 보니 손바닥에 찰과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어선에는 선장 조씨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천씨는 수심 4m 정도에서 배 위의 산소를 공급받으며 작업중이었다.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