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넷 CF "쌈장의 신화는 계속된다"로 유명한 이기석 프로게이머(20)가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000년 한 해 성적 하락으로 게이머들로부터 "실력의 한계를 느낀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를 낳았던 이기석이 10월부터 각종 경기에 출전, 상위에 입상하면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특히 이기석은 '스타크래프트' 대회 이외에도 'C&C : 레드얼럿 2' 대회, '천년의 신화' 대회 등 다양한 게임리그에 출전, 여러 게임을 소화해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기석 프로게이머와 지난 한 해 동안의 활동과 근황을 들었다.
- 올 한해 활동이 저조했던 이유는?
게임에 대한 흥미가 상당히 떨어져 여가생활(영화, 음악, 독서 등등)에 치중을 했다.
- 현재 활동은?
현재는 인천방송(iTV)에서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 및 레드얼럿 2 게임대회 해설과 각종 프로게임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 현재 구단 소속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단에 소속될 의향은?
전에 소속되어 있던 청호 'SG팀'이 해체되면서 팀 전원이 새로운 구단을 모색중이다. 특히 신세계에서 새로운 팀을 창단하는데 팀 전원을 스카웃 할 것 같다. 내년 1월이면 확정된다.
- 청호 SG팀은 왜 해체되었나?
청호에서는 선수관리를 너무 소홀히 한 것 같다. 연습장조차 제대로 섭외해 주지도 않으면서 선수들에게 우승만을 강요했다. 결국 팀 전원이 탈퇴를 결의해 팀이 해체된 것이다.
- 올해 경기 실력은 어떤가?
예전 실력을 아직 찾지는 못했지만 조금만 더 연습하면 예전의 실력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루 6시간씩 매일 연습하고 있다. 신년에는 꼭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예전 실력을 찾겠다.
- 올 한해 벌어들인 돈은 얼마나 되나?
음(심각한 표정). 리그 해설과 잡지 CF, 그리고 게임대회 상금을 합치면 4,000만원 정도 번 것 같다. 구단에 소속되어 있을 때는 더 많았는데….
- 유명 프로게이머가 1년 동안 벌어들이는 금액은 얼마나 되나?
연봉+출연료+상금까지 합쳐 최대 1억원까지는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다르지만…, 유명세만 타면 고액 연봉이 보장된다.
- 신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게임에 모든 걸 걸고 싶다. 여자 친구도 사귈 수 있으면 좋겠고.
-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하는 게이머에게 한마디 한다면?
정말로 게임을 좋아한다면 당장이라도 시작해라. 단, 승부욕이 강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 경기에 참가해 두각을 나타낸다면 자연스럽게 프로게이머의 길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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