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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위원장 "2000년은 희한한 해"

입력 | 2000-12-31 18:03:00


김정일(金正日·사진)국방위원장은 ‘2000년은 희한한 해’라고 회고했다고 지난해 12월30일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에서 ‘희한하다’는 ‘좋은 일이나 물건 또는 대상 등이 좀처럼 볼 수 없게 퍽 드물고 기이하다’는 뜻이다.

중앙통신은 ‘우리는 감회 깊이 추억하리라’는 제목의 노동신문 정론을 인용해 “2000년은 20세기 조선혁명의 빛나는 절정을 장식했다”며 “망국으로 시작한 조선의 백년사를 사회주의의 존엄 높은 승리로 총화하고 미래의 통일강성대국의 궤도를 열어 놓았다”고 평가했다.

이 통신은 이어 남북정상회담과 서방국가와의 잇단 수교를 염두에 둔 듯 “2000년 외교정치의 일대 사변은 사회주의 수호전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시위하였으며,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연 것”이라고 주장했다.

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