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강원과 영남지역 동해안에는 40여만대의 차량과 100만명을 훨씬 넘는 인파가 2001년 첫날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에 따라 1일 영동고속도로 등 귀경길은 심한 교통 체증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강릉시 강동면의 정동진 해변에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10만여명이, 경포해수욕장 주변에는 2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2000년의 마지막 해돋이를 구경하고 저물어가는 2000년을 아쉬워했다. 속초시 속초해수욕장과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설악산 대청봉, 고성군 통일전망대 등 강원지역 5개 시군의 해변과 산 등 10여곳에도 20만명 이상이 몰렸다.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에 20만명 이상이, 경북 포항시 호미곶과 울산시 간절곶 등대 등에도 각각 수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새해 첫날 희망찬 해가 솟아오르기를 기다렸다.
이밖에 강원도의 용평 보광피닉스 현대성우 알프스 등 스키장으로 향하는 차량이 몰린 영동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에서 지난해 12월30일 오후부터 31일 오후까지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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