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성] 아내의 섹스 코디네이션!

입력 | 2001-01-01 22:47:00


★ PART1/아내가 알아야 할 남편의 비밀 부부관계가 시들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배우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모르거나, 이런 것을 좋아하거나 싫어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것. 여성들이 잘못 알고 있는 남성의 비밀과 남성이 언제 성적으로 흥미를 잃게 되는지를 알아두면 부부관계를 새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 충동적으로 섹스를 요구하는 남편의 심리 남편이 갑자기 섹스를 원하거나 전희도 없이 섹스를 하고자 할 때 대부분의 아내들은 불쾌하게 생각한다. 특히 예민한 여성이라면 남편이 자신을 인격적으로 존중하지 않고 성적 욕망의 배설구 정도로 여기는 게 아닌가, 하는 모욕감까지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남성의 심리를 알고 나면 그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남편이 아내에게 충동적으로 섹스를 요구할 때는 아내에게 위로를 받고 싶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대부분의 남편들은 두려움, 상처, 어쩔 줄 모름, 혼동, 실망, 후회와 같은 나약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남자답지 못한 일이라고 배우며 자라왔다. 그래서 이러한 감정들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거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 갑자기 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즉, 남편들은 그들의 억눌려온 감정적 에너지를 섹스를 통해 발산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내들은 충분한 감정적 교류와 이해가 된 후에 섹스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상대방의 감정은 생각하지도 않고 저돌적이고 충동적으로 달려드는 남편이 못마땅할 뿐이다. 이런 상반된 감정을 갖고는 둘 사이의 섹스가 열정적일 수 없다. 여기서 아내가 알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면 남편이 충동적으로 섹스를 요구하는 것이 아내를 사랑하지 않거나 성적 배출구로 여겨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은 아내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데, 그것을 말로 요구하는 대신 섹스를 통해서 받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남편이 무안하게끔 반응을 하면 남편은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더 못하게 된다. 다소 기분이 나쁘더라도 참고 부드럽게 받아주면서 남편이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은근히 부추기는 것이 좋다. 남편으로 하여금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더 좋다고 느끼게 해주면 두 사람 사이의 친밀감은 더욱 깊어질 것이고 그 다음에 하는 섹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인 것이 된다. 그렇다고 늘 남편의 요구를 받아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날은 피곤하고 기분이 좋지 않아 남편이 요구해도 섹스를 하기 싫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때도 절대로 매몰차게 거절해서는 안 된다. 남자에게 섹스를 거절당하는 느낌은 여자들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닐 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섹스를 하자는 것은 단순히 섹스를 원해서만이 아니라 “지금 나를 받아줘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남편은 섹스를 거절당하면 인간적으로 거절당한 느낌을 갖게 된다. 2. 남편은 때로는 전희 없이 섹스를 하고 싶어한다 많은 아내들이 “간혹 남편이 나를 애무할 때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삽입하기 위해 대강대강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 또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여성들은 섹스를 할 때 편안함과 부드러움을 강렬하게 원하고 남성들은 관능적이고 열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섹스를 열망한다. 남편이 그냥 섹스만 하기를 원한다고 해서 자기에 대한 사랑이 식었기 때문이라고 느끼는 것은 아내들의 착각이다. 남편들은 전희 없이 곧바로 삽입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러나 그런 충동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아내의 기분이 식을까봐 또는 자신의 욕정이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표시로 오해받을까 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빨리 삽입하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며 아내의 기분을 맞추다보니 건성으로 전희를 한다. 결국 남편은 남편대로 지치고, 아내는 남편이 대충 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기분이 나빠지게 되는 것이다. 항상 오랜 시간 뜸들이는 섹스만이 진정한 사랑은 아니다. 때로는 단순하고 충동적인 것이 더 열정적인 섹스가 될 수도 있다. 부부 사이의 성생활은 아내 혹은 남편, 어느 한쪽이 원하는 것만 일방적으로 하지 않도록 균형을 지키면 된다. 3. 남편은 오럴 섹스 받는 것을 좋아한다 남편들이 단지 성적인 만족감 때문에 오럴 섹스 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오럴 섹스를 받으면 자신이 아내에게 완전히 받아들여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내들은 오럴 섹스를 불결하게 생각해 남편이 요구해도 해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오럴 섹스는 대단한 효과를 지닌 사랑의 방법이므로 한 번쯤 거부감을 극복하고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4. 섹스 후에 돌아눕는다고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섹스 후에 돌아눕거나 냉정해진다고 불만인 아내들이 꽤 많다. 혹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섹스가 끝난 후에 성급히 돌아눕는 남편의 행동이 싫다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한다. 그리고 두 사람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몇 가지 후희를 주고받도록 정해둔다. 남편에게도 섹스가 끝난 후에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도 말해준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남편들은 섹스 후에 적어도 몇 분 정도의 ‘회복’시간이 필요하고 그 후에야 얘기를 하고 싶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5.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고 하는 섹스는 부담감을 줄 수 있다 침대에 들기 전에 너무 오래 샤워를 하는 아내, 항상 완벽한 조명과 음악을 준비하면서 무드를 잡는 아내, 침대에서조차 머리나 화장 등이 흐트러질까 봐 고민하는 아내, 이런 아내들은 남편의 성적인 욕구를 차갑게 만든다. 아내가 섹스를 지나치게 준비하면 남편은 잘 수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압박감을 받으면 그만큼 성적 흥미를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