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둘은 1976년 7월 8일생으로 대전고와 연세대를 거쳐 형인 조상현은 골드뱅크를 거쳐 SK 나이츠로, 동생 조동현은 신세기 빅스에 입단하여 당당히 팀의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신체조건을 비교해보면 상현은 189cm의 키에 85kg의 체중, 동현은 187cm, 87kg으로 키는 형이 약간 크지만 몸무게는 동생이 조금 더 나간다.
자료만 봐도 신체조건에서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둘의 농구 실력과 스타일도 비슷할까?
우선 SK 나이츠의 주전 포워드인 조상현. 상현은 대학시절 최고의 포워드라는 찬사를 받은 선수로 정확한 3점포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야투가 주특기.
팀 선배인 골리앗 센터 서장훈도 사석에서는 "상현이가 우리나라 최고의 스몰포워드"라는 말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27일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는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최다득점인 4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주도. 이 날도 자신의 주특기인 3점포를 바탕으로 속공과 골밑 플레이까지 소화해내는 맹활약을 떨친 것.
그럼 이번에는 신세기 빅스의 조동현을 살펴보자. 연세대 재학시절 형상현에 비해 주목을 받지는 못했으나 성실한 플레이로 기대를 모은 재목.
장거리포에 있어서는 상현에 비해 밀리지만 돌파력과 수비에 있어서 오히려 높을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끈질긴 수비로 상대 슈터들을 전담 마크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 만큼 공격에서의 활약은 떨어지는 편이다.
결국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자면 조상현은 공격형 스몰포워드로 팀 득점을 책임지는 반면 조동현은 공격에 비해 수비에 치중하여 안방살림을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때 쌍둥이 형제가 부진하자 그들의 어머니가 득점에 따른 보너스 상금을 걸어 형제들의 사기를 높이기도 했다는데...
한날 한시에 태어나 똑같이 농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 쌍둥이 형제의 앞날이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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