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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코스닥,개인위주의 기술적 반등에 불과

입력 | 2001-01-02 14:29:00


코스닥이 8일만에 상승세로 반전했으나 지속적인 상승 여부는 불투명하다는게 증권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2일 2시 10분 현재 다음, 한컴 등 19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2.97포인트가 상승해 55.55를 기록하고 있다.같은 시각 상승한 종목은 525개에 달했으며 하락한 종목은 40개에 불과하다.

지난 8일동안 연일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는등 하락한 다음에 나타난 '기술적 반등' 이외에는 상승요인을 찾기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상호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1월 말 코스닥 선물이 도입되기로 하는 등 재료가 없는 건 아니나 주된 요인은 기술적 반등"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2시까지 199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개인들의 신년기대가 한몫했다. 그동안 투자심리가 워낙 위축돼 있었는데 새해를 시작하며 반전을 기대하는 것이다.

반면에 투신사가 96억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기관은 전체적으로 여전히 팔자분위기이다. 외국인은 5억원어치 사들인데 그치고 있다.

뚜렷한 이유 없이 개인들이 끌어올리는 장세인만큼 그 지속성 여부는 무척 비관적이다. 지구력 없는 개인들이 당장 내일이라도 단기차익매물을 내놓으면 지수는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