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일 3.22포인트나 오르며 55.70에 도달, 8일만에 어렵게 반등하기는 했지만 상승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상승이 그동안 낙폭과대주들의 따른 기술적 반등에 따른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각각이다.
상승 지속을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은 이날 매수가 주로 개인들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지목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43억원어치 사들였으나 기관은 우연히도 같은 액수인 2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억원 순매수로 보합세를 보였다.
개인에게 지구력있는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만큼 추격 매수는 지극히 위험하다는게 비관론자들의 의견.
장철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르면 현금확보를 하는게 현명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작년에도 개장 첫날에 올랐으나 다음날 오후부터 하락해 한해 내내 떨어졌다"고 회고했다.
반면 지속상승이 기대할만 하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이날 오른 상승폭으로는 그동안 떨어진 낙폭을 보상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반발매수세가 한동안 지속될 거라는 것이다.
신진호 동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와 20일 평균선의 이격도는 83 수준이며 업종에 따라서는 60대인 것도 있다"며 매수에 가담해도 무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격도가 100이면 평균선과 현 주가가 동일하다는 얘기. 따라서 이격이 많이 돼 있는 만큼 기술적 상승 지속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이 워낙 작아져 있는 상황이라서 개인매수세는 충분히 유효하다"고 덧붙인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