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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환율 26개월 최고치 경신… 11.9원 오른 1276.4원 마감

입력 | 2001-01-02 16:58:00


새해 첫거래에서 원화 환율은 장중 19원이나 등락하며 지난해말보다 11.9원 높은 1276.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98년 11월 19일 1287원 이후 최고치다.

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작년 말보다 1.50원 낮은 1263원에 거래를 시작, 9시47분쯤 1258.5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외환시장 마감후 각 은행들에 들어온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2억달러 가량 시장에 공급된 영향이 컸다.

그러나 달러보유심리가 여전히 강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네고물량을 흡수, 환율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주가상승이나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0시28분경 1271원까지 급등했으며 그후 1268~1271원의 범위에서 등락하며 1270.5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1269원에 거래를 재개한 후 은행들의 달러되팔기와 네고물량 공급으로 환율이 내려 2시38분경 1262.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3시27분쯤 오전 고점인 1271원을 돌파했고 이어 4시9분쯤엔 지난해 최고점인 12월 27일의 1275원을 넘어서며 1277.5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98년11월20일이후 최고치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며 추가상승을 저지하자 1273.50원까지 되밀렸으나 결국 연말보다 11.90원 높은 1276.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채자영jayung20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