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작년 12월말 현재 962억달러에 달해 세계에서 5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11월말보다 28억6000만달러, 99년말보다 221억500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110억달러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116억달러나 순유입돼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에서 빌린 외화자금을 작년 한해동안 90억4000만달러나 갚은 것도 외환보유액을 늘리는데 기여했다. 외환보유액은 99년말 740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 6월말(901억8000만달러) 9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3546억달러로 세계 1위였다. 2위는 중국으로 1601억달러, 3위는 대만(1082억달러), 4위는 홍콩(1042억달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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