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llK와 팬들이 폭행을 당했다?'
최근 사이버 공간에서 한일 합작그룹 YⅡK와 팬들이 한 행사장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해 12월29일 오후 5시쯤 서울 명동의 패션몰 '프리엠'에서 사인회를 갖던 YⅡK의 멤버 코지와 팬이 행사 진행자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것.
'hori…'라는 ID를 가진 네티즌은 "YⅡK를 보기위해 몰린 팬들에게 주최측 사람들이 '빨리 나가. XXX들아!'라고 욕을 하며 주먹을 휘둘렀고 이를 말리던 YⅡK의 멤버 코지도 그들에게 맞았다"고 격분했다.
이에 대해 YⅡK의 소속사 조선음향의 한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폭력이나 폭언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며 소문이 와전된 것 같다"며 "일부 팬들이 자리다툼을 벌였던 게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우리 멤버가 맞았다면 소속사가 가만히 있었겠느냐"면서 "팬이 구타를 당했다고 해도 우리 소속사에 연락이 왔을 텐데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주최측인 '프리엠'도 인터넷에 올라온 주장들은 실제보다 과장됐다고 해명했다. 프리엠 측 관계자는 "사인회가 열리자 2천여명의 인파가 갑자기 몰려 1층부터 7층 행사장까지 꽉찼을 정도였다"면서 "건물 번영회 사람들과 중부 경찰서 형사, 몇 명의 보디가드들이 행사를 맡았지만 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또 "'YⅡK를 경호하는 과정에서 자리경쟁을 벌이는 팬들과 약간의 몸싸움이 있긴 했지만 질서 유지 차원이었을 뿐"이라며 "만약 한 명의 팬이라도 맞았거나 욕설을 들은 팬이 있다면 다시금 철저하게 확인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재로는 팬들의 주장과 YⅡK 소속사, 행사 주최측 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는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은 "폭행당한 팬이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었다"며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어 당분간 양측의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