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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미니신도시 5곳 추진

입력 | 2001-01-03 19:14:00


《건설교통부가 3일 수도권 일대와 대전 등지방에 모두 782만㎡(236만평) 규모의 택지개발예정지구를 지정한 것은 ‘난개발방지’와 ‘택지난 해소’ 및 ‘건설 부동산경기 부양’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수도권의경우 이미 49만 가구분, 5700만㎡(1720만평)의 택지지구가 지정돼 있고 건교부가 연내 1300만㎡(400만평)의 택지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어서 공급 과잉에 따른 경기 침체의 가속이라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파주 운정지구〓경기 파주시 교하면 야당 동패 당하리 일대에 1조1305억원이 투입돼 5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1만7200가구가 건설된다.

전체 사업지의 45% 정도가 주거지로, 나머지는 도로 공원 등이 들어서는 공공시설용지로 개발된다.

주택의 경우 60㎡(전용면적 기준·18평) 이하 규모의 저소득층용 임대아파트가 6900가구, 60㎡ 초과 규모의 일반분양 아파트가 9500가구가 각각 건설되고 단독주택도 800가구 정도가 들어설 예정.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와 주택공사는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자유로의 이산포인터체인지∼56번 국지도 구간까지 10㎞ 구간을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310번 지방도의 6㎞도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힐 예정. 또 자유로∼운정지구까지 4.3㎞ 구간과 경의선 운정역에서 운정지구까지 1.3㎞구간에 각각 6차로 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건교부 정규영 사무관은 “운정지구가 준공되는 2006년 말 개통예정으로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교통소통에는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지개발예정지구 사업계획 주요 내용

지구

위치

면적(만㎡)

주택수(가구)

수용인구(명)

사업기간

사업자

파주운정

경기 파주시 교하면 야당 동패 당하리 일대

302.5

17,200

53,300

2002년 6월∼2006년 말

파주시+주공

부천소사 2

경기 부천 소사구소사본 괴안 범박동 일대

21.6

2,300

7,130

2001년 6월∼2005년 말

주공

서울 장월

서울 성북구 장위동노원구 월계동 일대

6.0

950

2,660

2001년상반기∼2004년 말

서울도시개발공사

대전서남부

서구 가수원 도안 관저동 및 유성구 대정 원신흥 상대 봉명 일대

436.1

24,000

82,320

2002년 10월∼2007년 말

토공+주공+대전도시개발공사

청원 현도

충북 청원군 현도면상삼리 일대

15.6

257

822

2001년 말∼2004년 말

청원군+토공

▽부천 소사지구〓대한주택공사가 2005년 말 준공을 목표로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과 괴안동 범박동 일대 21만6000㎡(6만5000평) 부지에 모두 1402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이곳에는 7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 100가구와 공동주택 2200가구가 들어선다. 공동주택의 경우 60㎡ 이하 1000가구, 60㎡ 초과∼85㎡(25.7평) 이하가 800가구, 85㎡ 초과 400가구가 각각 지어질 전망.

서울 도심에서 10㎞ 정도 떨어졌고 전철 경인선 소사역에서 1㎞,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대야IC에서 2㎞ 정도 거리에 있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장월지구〓서울시가 성북구 장위동과 노원구 월계동 일대 6만㎡(1만8000평) 부지에 조성하는 소규모 택지지구. 60㎡ 이하 공공임대아파트가 200가구 정도 지어지고 나머지는 단독주택과 일반분양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

총사업비는 7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과 6호선 돌곶이역 등이 반경 2∼3㎞ 이내이고 국철 월계역도 1.5㎞ 정도 떨어져 있다. 2003년 하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기타〓대전 서구 가수원동 일대 436만㎡(132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대전서남부지구’는 대전시가 1560만㎡(472만평) 규모로 조성키로 한 ‘대전서남신도시’의 1단계 사업지의 일부로 추진되는 것. 사업비로 1조5000억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다.

충북 청원군 현도면 상삼리 일대의 ‘청원현도지구’는 택지지구 전체에 단독주택만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전원주택단지로 조성된다.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