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 부산지부와 도시빈민선교회, 부산경실련 등 3개 시민단체 소속 회원 20여명은 3일 오전 부산시청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시 산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특별감사와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줄 것 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부산시와 시의회에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사회복지시설인 애광원 원장의 공금 착복 및 유용 사건을 보면서 미흡한 사회복지예산마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이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복지시설에서 국고보조금을 적법하게 집행하지 않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확실한 감독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해 12월 27일 노인들의 생활비와 국고보조 인건비 등 1억8000만원을 횡령하고 건축업자로부터 7000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부산 금정구 장전동 사회복지법인 애광원 대표 배모씨(45)씨를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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