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뉴욕발 호재로 모처럼 폭등 장세가 연출됐다. 미국 연방준비이사회가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해 미국 증시가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투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149개 등 752개. 내린 종목은 83개에 그쳐 시세판이 온통 붉은 빛으로 뒤덮혔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를 펼치며 장을 이끈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도 4억4136만주를 기록해 지난해 11월6일 이후 처음 4억주를 돌파했다. 거래대금도 한달여만에 3조원에 육박했다.
유동성 장세와 주식시장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거의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에선 삼성전자가 12% 이상, 현대전자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현대상사는 말리에서 대규모 금광이 발견됐다는 소문이 돌며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해 제2의 동아건설 이 되는 게 아니냐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smhong@donga.com
▼코스닥▼
시세판이 온통 빨간색 으로 물들었다.
564개 종목의 주가가 올라 상승종목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한가는 196종목이었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사상최저치인 23개에 불과했다. 코스닥지수는 7일만에 60선을 돌파.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6%를 넘는 고른 상승을 보였다.
개장 초부터 나스닥 폭등에 이은 거래소와 선물시장의 폭등세, 외국인 순매수, 고객예탁금 증가 등 각종 호재가 지수를 가볍게 끌어올렸다.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외국인. 외국인은 공격적인 매수를 펼치며 180억원어치를 순매수, 작년 12월 6일 이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코스닥을 홀로 떠받치던 개인은 오히여 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3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종목별로는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옥션 이네트 등 대형 인터넷 종목들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최근 약세를 보였던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대형통신주들도 큰 폭의 오름세로 최근의 부진을 씻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가운데 9종목이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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