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액 2억2042만달러중 한국이 전체의 52%인 1억1376만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9년 국제사회의 대북지원규모 3억5871만달러중 한국이 11.6%인 4688만달러를 지원했던 것에 비해 약 1.5배 늘어난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지난해 정부가 비료 등 7863만달러를, 민간이 3513만달러를 북에 지원했다"며 "지난달 8일 현재 국제사회 총지원규모의 절반이상을 기여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해 유엔은 대북지원호소액 1억9747만달러의 54.8%인 1억827만달러를 모금해 93.4%를 식량으로 지원했다"며 "정부는 지난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식량 10만t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일본 등이 대북식량지원을 함에 따라 올해 이를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측은 현정부 출범이후 1억9249만달러를 북에 지원했으며 95년 6월이후 지금까지 모두 4억7657만달러 상당의 물자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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