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김재박 감독(47)이 프로야구 사상 두번째로 비싼 몸값을 받는 사령탑이 됐다.
지난해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감독은 4일 계약금 2억원에 연봉 1억7000만원 등 모두 7억1000만원에 3년 재계약을 했다.
이로써 김감독은 두달 전 총액 13억원에 삼성과 5년 계약한 김응룡 감독과 한국시리즈 파트너였던 두산 김인식 감독(3년 6억5000만원) 사이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김감독은 또 96년 현대의 팀 창단감독으로 2003년 시즌까지 임기가 보장돼 단일팀 계약기간에서도 8년으로 김응룡(해태 18년), 김인식 감독(9년)에 이어 세번째 최장수감독이 됐다.김감독은 5년 동안 통산 358승(269패)을 올리며 한국시리즈 우승 2번과 준우승 1번을 일궈내 현대를 명문구단의 반열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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