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런스 린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가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에 지명됐다.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부시 당선자가 백악관 경제팀을 린지 전 FRB 이사가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고 3일 발표했다.
그간 부시측 수석경제참모로 일해온 린지 수석경제보좌관 지명자는 세금감면과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의 구매력을 확산시키고 공급을 늘려 경제를 부양해야 한다는 공급경제학의 신봉자.
부시 당선자가 대선 공약으로 내건 1조3000억달러 규모의 감세공약도 그가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91∼97년 FRB이사를 지내며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과 호흡을 맞췄고 폴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와도 가까워 백악관 경제보좌관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린지씨는 진 스펄링 현 백악관 경제보좌관에 이어 국가경제협의회 의장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