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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등 신시가지 6곳조성...경제장관회의 내용

입력 | 2001-01-04 19:31:00


‘지방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이번 대책에 따라 전국 곳곳에 신시가지가 조성되고 산업단지가 ‘디지털화’된다.

▽신시가지 건설〓건설교통부는 올해부터 2006년까지 10조8000억원을 들여 2540만평의 신시가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곳에 15만3000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을 지어 47만5000명을 수용한다는 것이 골자.

부산 해운대 인근 동부산권 150만평에는 국제관광단지와 ‘센텀시티(첨단정보도시)’가 개발된다. 수영만 일대를 첨단 미래형 도시로 개발하는 것. 최첨단 광통신망을 기반으로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 영화 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신항만 및 녹산공단 배후의 서부산권은 주거 및 물류단지로 개발된다.

대구 달성군 현풍면과 유가면 일대의 ‘대구 달성권’에는 달성공단, 구지산업단지와 연계된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대전 서구 가수원동과 유성구 대정동 일대의 서남부권 132만평은 정부청사와 3군본부 등의 이전에 따른 ‘신주거단지’. 중부권 개발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도 개발의 주요 목적이다. 천안 아산권은 아산만 개발에 따른 배후지 기능의 ‘자족형 복합도시’.

목포시 옥암 석현동과 무안군 삼향면 일대의 ‘목포 남악권’은 2004년 전남도청 이전에 대비한 ‘복합 행정도시’로 꾸며진다. 서해안 시대에 대비한 중국 및 동남아 교역의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의도도 담고 있다.

▽디지털 산업단지〓산업자원부가 마련한 ‘디지털 산업단지’안은 전국 공단의 개별중소기업들도 모든 e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계획대로 진행되면 우선 단지 내 중소기업은 초고속인터넷통신망을 싼값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개별기업이 초고속인터넷통신망을 사용할 경우 월 요금은 80만원 이상. 하지만 단지 전체가 통신망을 사용할 경우 요금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또 개별기업별로 홈페이지와 근거리통신망(LAN)이 구축되고 공단 홈페이지도 만들어진다. 단지 내에 같은 업종끼리의 공동홈페이지도 구축된다.

이같은 정보화 기반이 구축되면 각 기업이 개별적으로 구매하던 소모성원자재(MRO)를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게 돼 구매비용을 20% 정도 줄일 수 있다.

또 각 기업은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물건을 직접 팔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 생산설비가 부족해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인터넷으로 유휴설비가 있는 기업을 찾아내 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인력정보도 인터넷에 띄워 기업이나 근로자가 구인 및 구직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