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자복권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타이거풀스의 전자시스템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제시한 기준과 맞지 않아 계약체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위 컨소시엄인 한국전자복권컨소시엄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전자복권컨소시엄에 지분참여를 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4일 4.71% 상승했으며 국민카드는 10.82%나 급등했다. 시스템 보수 유지와 관련해 이 컨소시엄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코스닥 등록업체 아이엠아이티는 3일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아이엠아이티이는 매출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상황이 뒤바뀔 경우 큰 수혜를 입게 될 전망. 공단측의 실사결과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미국 금리인하 영향으로 타이거풀스 참가 업체들도 이날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약세장으로 돌아설 경우 이들 업체의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타이거풀스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지 못할 수도 있다면 당분간은 해당 기업에 악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대형 호재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는 공단측은 “타이거풀스 실사결과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보완을 통해 제시기준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밝혔다.
sunshade@donga.com
◇축구 전자복권 컨소시엄 참가 업체
타이거풀스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
동국실업 조흥은행
삼보컴퓨터 인성정보등 38개 업체
국민은행 국민카드 쌍용정보통신 등 10개 업체(아이엠아이티는 전략적 제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