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데니스 해스터트(58)가 하원의장에 재선됐다.
3일 개원된 제107차 하원 본회의 의장선거에서 그는 220표를 얻어 206표를 얻은 민주당의 리처드 게파트 원내 총무를 따돌렸다.
해스터트 의장은 2년 전 뉴트 깅리치 의장이 사임한 직후 의장에 취임했다. 미 하원의장은 헌법에 따라 부통령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다.
고교 레슬링 코치였던 그는 14년 하원 경력을 갖고 있다.
일리노이주 출신으로 무명 정치인에 불과했던 그는 1994년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한 뒤 막강한 의회 지도자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