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고의 애니메이션 '토미와 오스카'시리즈 그림책(각권 48쪽 6000원)이 최근 현암사에서 출간됐다. 1권 '쥬라기의 비밀' 2권 '노래하는 수정'에 이어 '사라진 동물을 찾아서' '보물을 찾아서' '다시 살아난 라쿤' '돌고래 탱고! 탱고!'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빼어난 영상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유럽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능가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이 시리즈는, MBS TV에서 한달간 방영하기도 해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번에 펴낸 그림책은 애니메이션 화면을 캡처한 후 다시 리터치하여 그림이 가진 본래의 형광색과 색감을 그대로 살렸으며, 그림을 역동적으로 배치하여 애니메이션의 움직을 역동적으로 재연하고 있다.
주인공 토미는 똑똑하고 용감한 열 살 소년이다. 삼촌 레너드 박사가 발명한 여러 가지 첩보장비를 몸에 갖추고 있다. 오스카는 '노래의 행성'에서 날아온 외계인으로 음표를 먹고 살며, 토미의 절친한 친구이다. 오스카는 자유자재로 몸을 변신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 위기 때마다 변신을 하여 악당을 물리친다. 그들은 용기와 우정으로 우주에서 쳐들어온 악당과 싸우기도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자가 되려는 사악한 사업가 시저의 음모를 막기도 한다.
1편에서는 이들이 아기공령의 엄마를 찾아주려 떠난 아프리카 모험담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2편은 지구를 꿀꺽 삼키려는 음모를 꾸미는 외계인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이다.
1999년 이탈리아 최고의 애니메이션상을 받았으며 ET, 킹콩, 에일리언의 제작자가 오스카 캐릭터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최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