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과 유럽연합(EU) 국가간의 수교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스페인이 지난해 말 북한과의 수교에 원칙적으로 합의해 외무장관간의 공식 수교절차만 남겨놓고 있고 △독일 네덜란드는 수교 방침을 정한 상태이며 △벨기에 룩셈부르크 그리스도 연내 수교 가능성이 높다는 것.
정부 관계자들은 "프랑스와 아일랜드가 북한의 인권문제 등을 들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조만간 대북수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EU 15개국 중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포르투갈과는 1970년대에 수교했으며, 이탈리아와는 지난해 1월, 영국과는 같은 해 12월에 각각 수교했다.
북한은 현재 캐나다 뉴질랜드 등 다른 미수교 서방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 협상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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