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지수가 닷새째 상승하며 58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장 초반에는 전일 급등한 부담에다 미국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지수가 소폭 내림세를 보이는 등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4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을 내놓으며 곧 반등하기 시작했다.
매매 공방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거래량도 급격히 늘어 5억7473만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11일(8억4997만주)에 이어 6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 거래대금도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증시 활황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증권주의 초강세 행진이 계속됐다. 보험주 역시 순환매가 집중되며 거의 모든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 소식으로 현대건설 현대상선 현대전자 등 현대그룹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보물선 신드롬 을 불러일으켰던 동아건설은 17일 상한가 행진끝에 하한가로 곤두박질했다. 대신 금광이 발견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현대상사와 영풍산업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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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코스닥시장이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차익매물로 지수가 밀리면 또 다시 값이 내린 주식을 사려는 매수세가 흘러들어 지수를 두텁게 떠받쳤다.
코스닥시장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이 외국인투자자의 공격적인 매수세를 이끌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차익실현 매물로 장중 지수가 약세로 밀리기도 했지만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도 3억6723만주로 사상 세 번째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금융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은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대형인터넷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한통프리텔 LG텔레콤 등 통신주와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한통엠닷컴 기업은행 한국기술투자는 쏟아지는 매물을 견디지 못해 약세로 밀려났다.
보안솔루션 업체 중에서는 싸이버텍이 신종바이러스피해 소식과 외자유치설로 4일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장미디어 퓨처시스템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리아링크 한아시스템 등 네트워크관련주와 코네스 솔빛미디어 등 교육관련주도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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