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 5로 싸우는 승부는 안 봐도 뻔한 것.
5일 휴스턴 컴팩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주전 5명이 고르게 두자릿수 득점을 한 휴스턴이 제리 스택하우스(27·1m98)가 생애 최고인 46점을 올린 디트로이트를 107―97로 누르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에 이어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스택하우스는 이날 45분을 뛰며 27개의 야투를 던져 15개를 적중시켰고 자유투도 14개를 얻어 13개나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지나친 원맨쇼로 팀플레이를 망쳤고 4쿼터에는 고작 2점에 그쳐 빛이 바랬다. 대량 득점 덕분에 평균 득점을 29.4점으로 끌어올려 1위 브라이언트(29.7점)를 바짝 추격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
뉴욕 닉스는 홈경기에서 공수를 이끈 마커스 캠비(22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올랜도 매직을 연장 끝에 95―92로 꺾었다. 뉴욕은 27경기 연속 100점 미만 실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수비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엘튼 브랜드(30점)가 5m짜리 버저비터를 날린 시카고 불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98―96으로 힘겹게 물리쳤다.
kjs0123@donga.com
▽5일 전적
마이애미 81―78 뉴저지
미네소타 105―92 시애틀
뉴 욕 95―92 올랜도
시 카 고 98―96 워싱턴
휴 스 턴 107―97 디트로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