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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품전시회 6일 美서 개막

입력 | 2001-01-05 18:45:00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미디어 전시행사인 ‘2001 국제 가전제품 전시회(CES)’가 100여개국 2000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6∼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삼성 LG 대우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디지털TV 등 첨단 디지털제품과 홈네트워크 기술을 앞세워 본격적인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 DVD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과 함께 무선 홈네트워크 시스템인 블루투스 관련기기, 웹 모니터, 웹 폰 등 32개 제품의 200여개 새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한 집안의 모든 디지털 제품을 연결하는 홈네트워크 기술인 ‘홈 와이드 웹’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 이에 따라 비슷한 유형의 신기술을 발표하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세계적인 기업과 홈네트워크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LG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의 29인치 디지털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200여개 모델을 미국내 자회사인 제니스 브랜드로 선보일 계획이다.전자업계는 홈네트워크와 디지털가전 분야의 세계시장 규모가 2003년 2700억달러로 늘어나 반도체 시장(작년 2300억달러)과 맞먹는 크기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