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은 고양시와 요진산업이 일산신도시에 55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을 짓기 위해 제출한 지구 단위계획 변경안을 반려했다고 5일 밝혔다.
고양시는 용적률 698%로 55∼41층 주상복합건물 10개 동을 짓겠다던 계획이 지난해 7월반려되자 같은 해 12월 용적률을 350%로 낮추고 55층 1개동, 35층 이하 9개동을 짓겠다는 변경안을 냈으나 같은 달 26일 다시 반려받았다. 경기도 2청은 ‘사업 내용이 변경된 만큼 다시 도시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반려 이유를 밝혔다.
경기도 2청이 이 사업의 추진 여부를 직접 결정하지 않기 위해 축소된 사업을 반려하는 등 시간을 끄는 것으로 보여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이 사업의 추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을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거액을 끌어들였던 요진산업은 사업이 불투명해짐에 따라금융권으로부터 출자금 반환 요청을 받는 등 자금난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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