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국적인 기습 폭설로 경기를 할 팀이 ‘지각 도착’해 프로농구 경기 시작이 늦춰지는 사태가 발생.
이날 오후 3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SK와 맞붙게 된 골드뱅크가 폭설로 경기시작 직전에 겨우 체육관에 도착, 점프볼이 30분 지연된 것. 5시즌을 맞은 프로농구에서 천재지변으로 경기가 제때 열리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수원에서 삼성전을 치른 골드뱅크는 당초 7일 오전 9시 항공편으로 여수에 이동하려 했으나 대설주의보를 접하고 이날 새벽 부랴부랴 버스편으로 용인 숙소를 떠났다.
반면 전날 잠실에서 기아와 경기를 치른 SK는 경기를 마친 뒤 서둘러 한밤에 버스편으로 여수로 이동,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한편 신세기―SBS전이 열린 7일 잠실체육관에는 전날 3463명의 관중보다 600여명이 적은 2800여명이 체육관을 찾았다. 박효원 KBL 사무국장은 “평소 같았으면 휴일이라 4000명 이상 들어찼을 텐데 눈 때문에 관중이 줄어 아쉽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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