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현역 최고의 타점왕 후안 곤잘레스(31)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재계약이 결렬된 곤잘레스는 7일(한국시간) 고국인 푸에르토리코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로베르토 알로마와 윌 코데로 등 고향선수들이 있는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곤잘레스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곤잘레스는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제이콥스필드에서 유난히 편안한 심정을 느껴 성적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또한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슬러거 매니 라미레스를 대신할 4번 타자감으로 곤잘레스를 낙점하고 활발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6년과 98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곤잘레스의 계약조건은 1년 계약에 연봉 12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곤잘레스는 디트로이트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 트레이드설에 휩싸이며 타율 0.269, 22홈런, 67타점에 그쳤으나 메이저리그 현역 타자중 최고의 타점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곤잘레스는 경기당 평균 0.838 타점으로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1위이고 역대 랭킹 6위에 올라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