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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외국인, 나스닥 상승기대로 장막판 선물 매수"

입력 | 2001-01-09 16:25:00


선물지수가 장막판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에 힘입어 상승에 성공했다. 시장베이시스도 오랜만에 콘탱고로 전환한 채 장을 마감했다.

9일 최근월물인 3월물은 전날보다 0.75포인트 상승한 74.3을 기록했다. 3월물은 장중 내내 내림세에서 움직이다 장 마감을 얼마앞두고 유입된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로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날 선물시장에서 나타난 특이한 점은 장막판 외국인들이 선물을 활발하게 사들였다는 점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규모는 장중 2650여계약에 이르기도 했으나 장후반부터 매수로 전환하면서 결국 매도규모는 292계약에 그쳤다. 개인의 지속적인 매수와 장막판 외국인들의 매수가 3월물 가격을 위로 끌어올린 셈이다.

외국인들의 이같은 선물 매매패턴에 대해 선물 담당자들은 금일 저녁(한국시각) 나스닥지수의 상승을 예상한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나스닥지수가 3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하락갭이 발생한데다, 특히 9일(현지시각)에는 장막판 기술주가 급등하며 낙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한 것이 금일 저녁 나스닥지수의 상승을 전망케 하는 대목이다.

나스닥선물이 장중 내내 22∼30포인트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장 막판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를 부추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봉원길 애널리스트는 "나스닥지수의 상승 가능성이 커보이고 종합주가지수가 550선을 지지선으로 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된 것도 외국인의 매수를 촉발시켰다"고 말했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