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회전율이 36%에 육박하는 등 상투권에 접어들었으며, 고객 예탁금이 증가해야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고객 예탁금 대비 거래대금(거래소 기준)을 나타내는 거래대금 회전율이 폭발적으로 증가, 지난 2일 이후 하루 평균 36.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했던 작년 1월의 거래대금 회전율 30.9%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거래대금 회전율은 고객예탁금에 대비해 거래가 얼만큼 이뤄지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데이트레이딩 급증에따라 거래량 회전율보다 신빙성이 높은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작년의 월 평균 거래대금 회전율은 1월 평균 30.96%을 기록한 이후 2월 29.71%, 3월 27.31%, 4월 19.52%로 급속히 낮아지다가 급단했었던 6,7월에는 각각 25∼30%대를 보였었다.
이후에 다시 하락, 작년 12월의 월평균 거래대금 회전율은 19.5%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증시가 유동성장세로 돌아서면 거래대금 증가 후 고객예탁금이 증가한다"면서 "예탁금이 증가하지 않는 상태에서 거래대금 회전율만 높아질 경우 결국 시장의 에너지가 소진돼 약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현재의 거래대금 회전율은 작년 주가수준이 상투일 때의 상황과 흡사하다며 예탁금이 증가해야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행이 올들어 고객예탁금은 순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지난 8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1조5819억원 늘어나 개인 투자가의 순매도 규모 1조147억원을 웃돌고 있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