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6집 앨범 '울트라맨이야'가 해외에서 연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미국의 '라우드 트랙스' '록익스트림' '램고트' '메탈 루츠' 등 리뷰 웹진에서 그의 음악을 비중있게 다룬 데 이어 9일 호주에서 유력한 음악 전문 웹진 가운데 하나인 'hEARd international Releases'(www.ozemail.com.au/~hmag/intl.html)가 그의 음악을 호평한 것.
이 웹진은 서태지의 음악을 "미국의 '콘' 같은 스타일이어서 상당히 익숙하지만 일렉트로닉 팝부터 힙합, 최근의 록까지를 아우른 독창적인 음반"이라며 "언어적인 문제가 있긴 하지만 앨범에 나타나는 보컬을 포함한 사운드는 아주 빼어나다"고 평가했다.
'hEARd international Releases'는 '탱크'가 공격적인 기타사운드가 인상적이며 블루스와 하드코어가 혼합된 'ㄱ나니'를 비롯해 힙합의 성향을 지닌 '오렌지', 미국 록밴드 '그린데이'와 '오프스프링'의 펑크 사운드가 가미된 '너에게'의 음악에도 주목했다.
또 리뷰 말미에 "이 빼어난 인재에 대해 외국에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혀 서태지의 음악이 외국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올해 일본 음악시장에서 활동을 벌일 예정인 서태지가 외국 리뷰 웹진의 이어지는 호평을 발판으로 미국과 호주에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