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최근 불거져 나온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와 관련한 무역분쟁, 부채규모가 현재 알려진 것 이상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잇따라 나오는 등 악재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10일 거래소 시장에서 현대전자는 전날보다 880원(14.86%)하락한 5040원(액면가 5000원)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992만5000주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동원경제연구소의 김성인 연구원은 "현대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 조치는 미봉책에 불과한 것으로 현대전자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전자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 김 연구원은 "현대전자의 3개 공장을 제 3자에게 분할매각하는 방식이 현재로서는 현대전자를 살리고 나아가서는 국가경제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오준석droh@donga.com